브로드웨이 최신 히트작, 연극 ‘33개의 변주곡’ 한국 초연!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2010-09-29     편집국 김지연 기자

루게릭병에 걸린 음악학자 ‘캐서린 브랜트’가 생의 마지막 열정을 다하여 19세기 베토벤 말년의 창조적 삶을 되짚어 가는 여정을 그린 연극 ‘33개의 변주곡’이 10월 1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그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영화 ‘라라미 프로젝트’로 유명한 베네수엘라 출신의 영화감독 겸 연극 연출가 모이시스 카우프만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연극이다. 작품의 구성이 나라와 나라 사이, 한 세기와 다른 세기를 뛰어넘으며 진행되고, 악보로 덮인 영상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이야기 구조를 잘 드러냈다.

2009년 3월 유진 오닐 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33개의 변주곡’은 평론가들에 찬사를 받으며  지난 해 토니 어워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에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이 공연에는 46년 만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복귀한 제인 폰다가 ‘캐서린 브랜트’ 음악학자 역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연극 ‘33개의 변주곡’에는 기품 있는 연기로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연기자 윤소정이 음악학자 ‘캐서린 브랜트’ 역을, 지적인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박지일이 ‘베토벤’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끌어 간다.

이 밖에도 이호성, 길해연, 박수영 등 세대를 대표하는 연극배우들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배우 이승준, 서은경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연극 ‘에이미’ ‘강철’ 이후 세 번째 모녀지간으로 출연하는 윤소정과 서은경이 보여줄 찰떡호흡은 이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작가의 철학적 성찰을 지적이고 섬세한 무대로 선보이는 김동현 연출이 함께해 연극 ‘33개의 변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편집국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