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김지영, 세계를 누빈다

키트리 역으로 로마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2010-04-28     편집국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지영이 유럽 무대에 선다. 김지영은 로마 오페라 발레단의 게스트로 초청돼, 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발레 ‘돈키호테’의 키트리 역을 맡은 것. 그녀는 이미 지난 2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무대에서 키트리 역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로마 오페라 발레단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무용수 카를라 프라치가 예술감독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번 로마 오페라 발레단의 키트리역에는 예카테리나 보르쉔코(말리 발레단), 가이아 스트라카모레(로마 오페라 발레단) 등이 김지영과 함께 캐스팅 됐다. 카를라 프라치 예술감독은 “김지영이 키트리 역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와 신체라인을 갖고 있어 게스트로 초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지영은 1997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를 졸업, 같은 해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입단했다. 김지영은 2001년까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클래식에서 모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낸 무용수다. 그녀는 2002년에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그랑 쉬제로 입단, 주역으로 활동하다가 2009년 7월부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재입단 한 바 있다. 현재 그녀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게스트 프린시펄 댄서로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0~2001년 국립발레단 ‘유리 그리가로비치 3부작 –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스파르타쿠스’의 주역, 1998년 일본 아시안 아트페스티벌, 1999년 무용수 누레예프를 기리는 ‘Winners’ Gala’에 초청돼 공연했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 시 ‘KBS환영음악회’에 초청돼 공연했고, 1999년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 공연에 참가했다. 또한 2002년 일본 나고야 국제무용콩쿠르 축하공연 등 많은 국내외 공연에 초청돼 호평을 받으며 한국 대표 무용수로 자리 잡았다.

발레 ‘돈키호테’는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지영은 타마시 나지(네덜란드 국립발레단)와 함께 4월28일, 30일 양일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편집국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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