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우리는 꿈꾸고 싶다!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2010-03-22     최나희 기자

콘서트형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가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온다.

지난 2008년 대학로 76스튜디오에서 초연한 이후 우석레퍼토리극장, 아리랑아트홀, 스타시티극장 등에서 총 200여회 공연이 무대에 올라간 바 있는 이 작품은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연출을 맡은 지영관씨는 “갈등의 절정이 조금 아쉽다는 관객후기를 참고해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보완하고 음악적인 부분도 록 위주가 아닌 랩이나 트로트 등 다양하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고민과 방황으로 점철된 20대.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우리. 그러나 학교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스무 살, 대학 새내기인 지아는 록 밴드 ‘비온뒤비’의 공연을 본 뒤 기타리스트 지우에게 반해 밴드 생활을 시작한다. 지우로 인해 어두웠던 밴드는 조금씩 밝아지는가 싶은데….

작가 박계훈은 대학 시절 밴드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이 작품을 썼다. 연출가 지영관씨는 “박계훈 작가가 대학 시절 스쿨 밴드 활동을 했었다. 인천에 있는 록 페스티벌에 메인이 아닌 서브 출연자로 참석하게 됐는데 그 날 비가 많이 와서 축제가 망하게 됐다. 그 후 어느 정도 모티브를 얻어 이 작품을 창작하게 됐다”고 대신 전했다.

콘서트형 뮤지컬인 만큼 연기자들은 지난 7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악기 연주에 돌입했다. 관객들은 마지막에 나오는 콘서트 장면에서 함께 뛰고 노래 부르며 배우들과 하나가 되기도 한다. 앙코르는 요청하는 만큼 서비스된다.

콘서트형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오는 3월 5일부터 4월 25일까지 아티스탄홀에서 공연된다.

<편집국>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