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창조한 뮤지컬 ‘요덕스토리’

2010-03-17     편집국

요덕 정치범 수용소의 실화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 된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북한 최고 무용수 강련화가 아버지의 반역으로 인해 요덕 수용소에 수감되면서 닥친 비극적 운명과 수용소 안에서의 사랑, 용서를 그린 서사 뮤지컬이다.

 

 

2006년 성남아트센터에서의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의 기록을 낳기도 했던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이번 공연에서 한층 더 다듬어진 무대를 선보인다. 북한을 소재로 채택했기에 따라올 수밖에 없었던 작품의 지나친 무거움, 여느 초연 뮤지컬에서나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스토리의 빈약함 등을 세련되게 가꾸었다.

 

 

 

이 작품은 리얼리즘의 색을 과감히 버리고 수용소와 수인들의 비주얼을 형상화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서병구 안무와 조선아 음악감독, 송시현 작곡가의 편곡 참여 등으로 한층 성숙된 극을 보여준다. 더불어 실물크기의 탱크의 등장, 다이내믹한 무대구현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주인공 강련화 역에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재원 신효선과 ‘에비타’, ‘클레오파트라’의 이진희가 캐스팅됐다. 또한 련화를 사랑하는 이명수 역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최수형이 단독 출연하며 임철형, 조상원, 정윤식, 이주현 등이 합류해 무게감을 더했다.

 

전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위대한 사랑의 대 서사시인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오는 2월 28일 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