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1,380원대 중반...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2024-04-17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7.7원 하락한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7거래일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위안화의 강세였다.

환율은 1,400원선에 근접한 후 구두 개입이 시작되어 개장가는 1,390.0원으로 4.5원 하락하여 시작했다. 특히, 위안화의 강세가 원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환율이 추가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하여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안/달러 환율의 급락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주도했으며, 비록 코스피가 하락하고 다른 통화들이 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환율은 1,386원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최근의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필요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여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18원으로 전일 대비 2.54원 하락하여 마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 통화 가치와 관련된 글로벌 경제 동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