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4.10 총선 막바지 스퍼트...경기 북부 및 중부 지역 집중 유세

"경기북부 군사 규제·개발 제한 제거하겠다"

2024-04-04     신성대 기자

포천·동두천·파주 유세전…고양에선 "與후보 국회 보내주면 서울 된다"
강원·충북도 순회 "범죄자와 싸우는데 '읍소 큰절' 왜 하나…서서 죽겠다"

[신성대 기자]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앞두고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청북도 지역을 방문해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섯다. 

한 위원장은 어제(3일) 포천·가평 김용태 후보,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후보, 파주 박용호(갑)·한길룡(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당의 '경기북도' 설치 의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그는 파주에서 "경기북도를 만든다고 제가 약속했다. 여러분이 원하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주요 공약에서 그걸 뺐다"고 지적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 한 위원장은 "경기 북부의 발전을 위해 군사 규제를 해제하고,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겠다"는 약속했다.

특히 파주시에서 "민주당이 경기북도 설치 공약을 철회했다"며, 이를 비판하고 국민의힘의 지역 발전 약속을 재확인했다.

동두천에서는 "경기 북부가 수도 서울의 안보나 방위 등을 이유로 수십 년 동안 불합리한 규제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경기 북부가 모든 희생을 감당하던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 유세에 모인 지지자들은 "한동훈 짜요(加油·힘내라)"를 연호했고, 한 위원장은 이를 동두천 후보 이름으로 바꿔 "김성원 짜요"로 화답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고양 유세에서는 후보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한창섭(갑)을, 장석환(을)을, 김종혁(병)을, 김용태(정)를 국회로 보내주면 일산이 서울이 된다. 고양이 서울이 된다. 먼 얘기가 아니다. 3, 4, 5일 안에 결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낮 강원 원주·춘천 방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원도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의 강원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이다.

강원도와 충청북도 방문에서는 한 위원장은 "강원도를 비하하는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강원도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청북도에서 한 위원장은 "국회와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을 통해 충청권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과정에서 충북과 충남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또한 전통적인 선거 전략인 '읍소'나 '큰절' 대신, 정책과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진흙밭에서라도 시민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국민의힘의 결단력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 유세를 통해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지역 발전 약속과 정책 우위를 강조하며,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