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공간, 광천사

2024-03-27     장순배 기자

광천사는 기도가 그치지 않는 성스러운 공간이다. 영가 천도제를 지성으로 섬겨 지성스님이라고 불리는 스님은 모든 이에게 행복의 가치를 전하는 기회가 이 절을 통해 마련된다고 전한다. 그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할 정도로 세워진 기도관이 눈에 띈다.

여기서 영가란, 불교에서의 영혼을 의미하며 이생에서 삶을 마치고 떠난 영혼이 다음 생의 생명을 받기 이전까지의 상태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에 영혼은 새 몸을 받을 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때 미혹되어 그릇된 길로 빠지지 않고 바른 길을 찾도록 이끌어주기 위해 천도재(薦度齋)를 올리게 되는데, 가(駕)는 탈 것, 수레를 뜻하는 말로 영혼이 갈 길을 찾아 움직이는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이런 이유에서 영가라고 불리게 됩니다.”

곧 천도재는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이며 그래서 천도는 불보살의 힘으로 망혼을 극락에 보내줄 것을 천거하는 의식이다.

“천도재는 생전에 지은 업을 씻는 정화의식을 거친 이후에 불보살 앞으로 공양과 불공을 올립니다. 더불어 망혼에게 음식을 대접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는 지성스님은 천도재 때 중요한 것은 망혼을 향해 계속하여 법문을 들려줌으로써 미혹한 마음을 깨우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전한다.

아울러 광천사는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가족이라면 주말에 방문하기 좋은 지역 명소다. 그만큼 종교활동을 너머 모든 이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만큼 앞으로도 광천사는 성스러우면서도 이웃에게 열린 특별한 공간으로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