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민주당 김기표 후보, SNS에 허위사실 유포...법적 대응 직면"

변호사이자 검사 출신 김기표 후보...경선 과정서 가짜뉴스 퍼트리고 이를 악용

2024-03-14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경기도 부천을 박성중 후보는 14일 민주당 김기표 후보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하여 "버젓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김기표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저 김기표는, 서울에서 컷오프 당해 내려온 부천과는 무관한 사람, 재선 국회의원으로 전문가인 양 하는 사람을 상대하겠습니다라고 게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변호사이자 검사 출신인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이를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 의원은 3월 8일 지역에 확산되는 컷오프설에 대해 "국민의힘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경기 부천을로 전략공천 받았음"을 밝혔으며, 법적 조치를 불사할 것임을 경고했다.

또한 같은 당 장동혁 사무총장도 9일 언론을 통해 박 의원이 컷오프가 아니라 험지 재배치된 것임을 재차 밝혔다.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정정보도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이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11일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경선에 이용한 것은 선을 넘은 행위로 볼 수 있다. 상대당 후보를 경선에 끌어들여 공격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상도의에 어긋난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홍만표 검사의 변호 이력, 경기도 광주 송정동 임야 투기 의혹,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 시절의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었으나, 박 의원은 이 문제들에 대해 지금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후보가 SNS를 통해 “서울에서 컷오프되어 부천에 왔다, 전문가인 양 행세한다”는 모욕적인 발언과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켰다.

특히 박성중 후보는 김 후보가 SNS를 통해 “서울에서 컷오프가 되어서 부천에 왔다, 전문가인양 행세 한다 등의 모욕적인 언사와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전쟁을 선포했다.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상황을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한 편 박성중 후보는 이 건과 관련하여 김기표 후보가 변호사법, 변호사윤리장전 윤리규약 등을 준수했는지 대한변호사협회에 검증을 요청할 예정이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하고, 중앙선관위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할 예정이다. 또한, 김 후보에 대한 재수사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