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동향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 회복, 견조한 흐름 속 청년층 일자리 위축"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세 주도, 청년층 고용 위축 심화

2024-02-16     정성남 기자

[김현주 기자]제조업 취업자가 두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1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만명 증가하며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청년층 일자리는 15개월 연속 감소하고 실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업자 수는 10월 이후 감소하던 증가세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로 회복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증가세를 회복하였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35만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고령층 가운데 60대가 19만2천명, 70세 이상은 15만8천명 증가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8만5천명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40대도 4만2천명 감소하며 1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2만명 증가하며 전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업자는 4만8천명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실업률은 0.1%p 상승한 3.7%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고용률에서는 61.0%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고(1월 기준 최고치) 15∼64세 고용률에서는 68.7%로 1년 전보다 0.9%p 상승(1월 기준 최고치)했다.

산업별 증가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증가했고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은 감소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와 함게 전문과학.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에 고용률이 좋고 실업자는 감소하는 상황이 누적되면서 (실업자 수가) 기저효과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령층 일자리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청년층 일자리 위축 및 실업률 증가가 우려되는 현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1월 고용동향은 견조한 흐름 속에서도 청년층 일자리 위축 및 실업률 증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는 청년층 일자리 창출 및 실업률 감소를 위한 정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