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동훈과 오찬 "영세사업자 보호 위해 중처법 국회 협상 지속"

2024-01-29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29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관련해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정 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우려를 표명하며 관계 부처에 신속히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찬 후 브리핑에서 "오늘은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관련해서도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김건희 여사 의혹이나 이태원참사특별법, 김경율 비대위원장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당 비대위원장 취임 후 윤 대통령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통령실과 당은 '사천' 논란과 김 여사 이슈를 놓고 온도 차를 표출해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난 지 엿새 만에 이날 다시 오찬을 함께한 것은 적극적으로 갈등을 풀어내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