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 새해맞이 매 방사"

독극물에 감염되어 구조된 매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다

2024-01-29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밀양시는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회장 곽재호)가 "지난 26일 밀양강 일원에서‘2024 새해맞이 매 자연 방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지난해 11월 밀양시 상남면 외산리에서 발견된 매는 침 흘림과 마비 등 전형적인 농약에 의한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에서 구조한 후 2개월간 치료와 재활에 갖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곽재호 회장은 한국조류보호협회 회원과 환경관리과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여한 행사에서“이번 새해맞이 새 방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조류뿐만 아니라 여러 야생생물 구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기규 환경관리과장은“민간사회단체가 조류 구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류보호협회 밀양시지회는 작년에만 137마리의 조류를 구조했으며, 매년 평균 130여 마리의 조류가 치료 후 새 삶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