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김무성 7선 도전에 “탈당해서 탄핵했던 분”

2024-01-16     정욱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7선에 도전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탈당을 해서 탄핵을 하셨던 분 아니냐"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김 전 대표가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해 "지금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던 우리 후보가 지금 거기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처럼 생각하는 분이 당내에 많은가'라는 물음에는 "초선, 재선 의원들 중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범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출마하려는 곳에서 지금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던 후보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당협위원장도 없고 현역 의원도 없으면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그런데 본인(김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을 시켜 나를 참여시켜달라는 요구"라고 했다.

이어 유 의원은 "올드보이의 귀환 모습인데 지금 국민이 우리 당에 요구하는 건 편안하게 다선을 했던 사람들의 희생이자 과거와 같은 극단적 정쟁의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과연 그분을 다시 우리 당의 주자로 들이는 데 대해 여러 검토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유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전날 출마 이유에 대해 '후배들이 너무나 잘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지적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힘 있는 다수당이 여당일 때는 일방적으로 대통령과 같이 독주를 했고 야당이 되니 여당의 정책을 다 발못 잡는 것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어떤 대화와 타협이란 것이 거의 들어설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무성 전 의원은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