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북한 바라기' 노선 폐기하라"

2024-01-02     정성남 기자
국민의힘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관련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순진하고 맹목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한 '북한 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김정은의 이번 발언을 규탄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양비론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거부하고 유엔 결의를 위반하며 동아시아에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대 민주당 정부의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긴커녕 오히려 촉진했다는 건 역사가 증명하는 바"라며 "북한이 남북 공동 연락소를 폭파한 것은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의 발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과 민주당의 대북 정책 지조 변화를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수위로 전쟁 위협 발언을 했다"며 "군을 비롯해 모든 안보 관련 기관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북한의 모든 군사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