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전 국힘 비전전략실장, “한동훈, 이준석 만남 안 급해…신당 밑천 다 드러나”

2023-12-26     인세영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는 문제는 뒤로 미뤄도 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표의)최근 신당론 행보를 보면 민낯이 드러났다"며 "(한 지명자가 이 전 대표를) 품기는 품어야 되겠지만 어떻게 품어야 할지는 좀 천천히 두고 생각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지명자와 이준석 전 대표가 27일로 예고된 이 전 대표 탈당 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시간적 여유가 일단 없다"며 "공천이 한바탕일 때, 즉 2월이나 3월에 만나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천아용인(이준석계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자체도 일정 정도 결별이나 분리가 될 것 같다"라면서 "이 전 대표가 나가긴 나갈 것 같은데 광야에서 고독하게 홀로 서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표의) 개인적 품성의 문제, 발언의 문제, 막말 같은 게 있었어서 MZ세대 상징성을 가졌던 당대표로서의 이준석이 아니라 홀로 외로이 광야로 나갔는데 옆에 같이 할 사람은 없는, 그리고 정치적 밑천이 많이 드러난 정치인이 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준석 신당에) 현역 의원 중 당장 합류할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학살을 하면 그중 이삭줍기 아니면 공천 탈락자 같은 분들이 할 것 같다"고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