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설 자리 없어진 하태경, 연일 국힘 내부 분탕 발언"

언론의 먹잇감이 된 하태경 의원.."거취 문제 놓고 고민할 듯"

2023-12-10     인세영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국민의힘 내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하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 의원은 10일 김기현 대표를 향해 내년 총선 불출마로는 부족하고 사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최근까지 하 의원은 자신의 부산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스스로 선언을 한 상태이며, 당내에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와는 이미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부산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하 의원이 수도권 험지에 나가겠다고 선제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했으나, 결국 종로 출마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다" 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종로에 최재형 의원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하 의원의 종로 출마 발표에 대해 전혀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하 의원의 종로 출마에 대해 아무도 동의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하 의원은 그 뒤의 행보 역시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공천권과 지분을 주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는가 하면, 국민의힘이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100석도 못얻을 것이라는 민주당의 입장을 그대로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어떻게해서든 국민의힘을 흔들고 싶어하는 좌파 언론을 비롯하여, 최근 간접적으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고 있는 조중동 역시 하 의원의 소위 '내부분탕' 발언을 연일 부각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존재감이 없던 하태경 의원이 김기현 대표에 대한 공격성 발언을 내놓자 무려 50여개의 언론사가 이를 똑같이 받아적어 네이버 뉴스에 송출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대한민국 정치가 언론의 담합이나 이해관계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모습이 연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좌파우파 가리지 않고 언론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의 모습이 연상된다." 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언론이 하태경 의원의 목소리를 이처럼 빈번하게 갖다 쓰는 것과 관련 "하 의원이 존재감이 커서라기 보다는, 교활한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원하는 것을 하 의원의 발언을 통해 얻어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