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오는 12월「별관 살롱」개최

2023-11-27     최현영

[최현영 기자] 부산근현대역사관(관장 김기용)은 오는 12월 9일 오후 2시 인문학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별관 살롱」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별관 살롱」은 여러 분야의 지성인을 초청해 사물을 화두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일상의 철학과 사회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2023년 마지막 <별관 살롱>의 주인공으로 소설가 조갑상이 '사물의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조갑상 소설가는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반드시 만나봐야 할 작가 중 한 명이다.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그는 역사가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한 현대사의 아픈 단면을 담아낸 작품을 써왔으며, 6‧25 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2012년 소설 ‘밤의 눈’이 대표작이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이야기로 엮어내는 소설가 조갑상의 사물 '수첩'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처음 공개된다. '수첩'을 매개로 작품의 씨앗이 된 키워드들을 살펴보고, 그의 작업 방식과 작품 세계 등을 만나본다.

'별관 살롱' 참여 신청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busan.go.kr/mmch)을 통해 선착순 접수(40명)로 진행되고 있다.

김기용 관장은 “조갑상 작가와 만나는 12월 별관 살롱은 시대의 역사와 개개인의 삶의 역사를 함께 반추하며, 상처를 보듬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문학적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인문학과 함께 즐거운 사색에 잠겨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