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460) 꿈은 이뤄진다

2023-11-14     편집국

 

저는 프로야구를 좋아합니다. 지지하는 팀은 한화 이글스입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10개팀 중 9위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한화는 끝까지 화끈한 경기를 펼치는 역전의 명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LG를 축하합니다. 프로야구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 아니라, 29년 만에 간절한 꿈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지막엔 선수들도, 팬들도, 스텝들도 모두 울었습니다. 감격의 눈물입니다.

MVP로 선정된 오지환 선수는 동료선수들을 향해서 “29년만의 우승 멤버들이 바로 여기 있다”고 소치쳤습니다.

팬들도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렇게 벅찬 날”.. 팬들 상당수는 1~5차전 내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합니다.

우승팀 LG의 감독은 염경엽입니다. 선수로서는 실패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지도자로서는 결국 뜻을 이뤘습니다. 절치부심(切齒腐心) 끝에 결국 팀의 우승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LG선수단이 기뻐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을 그토록 후원했던 구단주 故구본무 회장과의 우승약속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꿈은 이뤄집니다.

꿈을 품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결국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