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수첩] (105) 이동재 기자 ‘죄와 벌’ 널리 읽혔으면…

2023-10-31     편집국

수많은 서민을 울린 신라젠과 VIK 주가 조작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기자가 있었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소임을 다하려던 그 기자는, 부패 권력과 어용 언론에 의해 파렴치한으로 낙인찍힌 채 구속되고 맙니다. 이 기막힌 사건의 주인공은 이동재 기자입니다.

실체적 진실이 ‘사회적 거짓’으로 둔갑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유시민, 김어준, 최강욱, 추미애, MBC, KBS, TBS, 뉴스타파,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간부 등등 익숙한 이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용 언론은 음모를 뉴스로 조작했고, 권력은 그 뉴스를 사건으로 공작했으며, 공영방송은 그 사건을 검언유착이라는 프레임으로 고착시켰습니다. 반면 진실을 추적하던 이동재 기자는 저들에 의해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근 이동재 기자는 최종 무죄를 확정받고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반대로 거짓의 공모자들은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진실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기자의 <죄와 벌>을 널리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거짓은 민낯이 드러날수록 활개치지 못하며, 진실은 널리 퍼질수록 강해집니다. 그간 고초를 겪으면서도 진실을 알리려 노력해온 이동재 기자님에게 위로와 감사를 동시에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