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소비자의 인식 제고와 인플루언서 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교육지원 및 법제화가 필요”

(사)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 김현경 회장, ‘K-인플루언서’ 산업의 글로벌 화에 앞장서

2023-10-06     김진선 기자

사단법인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 김현경 회장은 숭실대학교 대학원 IT정책경영학 박사이며 현 (주)위즈온컴퍼니 대표이다. 이번 인터뷰는 김현경 회장을 만나 (사)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의 목표와 비전을 알아보고자 하는 데에서 비롯됐다.

김 회장은 20년 넘게 B2C 제품 마케팅 및 유통 비즈니스에 종사하면서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해 왔으며, 인플루언서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인플루언서 시장을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2020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단법인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를 공식 출범했다.

(사)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는 인플루언서 산업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 및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양성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의 간극 해소 및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산업혁신성장포럼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산업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협회는 업계 표준, 정책, 인증 등을 체계화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플루언서 산업연구원을 설립해 글로벌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기업과 인플루언서 간의 협업으로 글로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 4월 이태원 상권 살리기 아티스트 거리 전시회를 기획·운영했다. 인플루언서들과 연예인들이 대가 없이 참여한 가운데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이에 김 회장은 “지역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어 보람 있었고 많은 분들이 좋은 일에 관심과 도움을 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라며 협회 활동 중 가장 보람 있는 경험을 말했다. 또한 “인플루언서 양성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기수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들이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여러 산업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협회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K-인플루언서’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글로벌 리더로 만드는 것이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을 인플루언서 산업의 종주국으로 생각할 만큼 이 산업을 윤리적이고 투명하게 성공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비전을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교육 프로그램 강화 및 법제화, 정부 지원 등 다 각도로 접근해 체계적인 발전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현경 회장은 교육 프로그램 강화로 대학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SBA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과 함께 쇼플루언서(쇼호스트+인플루언서) 인증 과정을 통해 10월 자격증 시험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

또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아시아 10개국의 메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국내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를 개최해 해외에 한국 상품을 홍보하고, 유명 관광지와 풍부한 문화를 소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제품 구매 시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받는 소비자가 71.4%에 이른다고 할 정도로 인플루언서가 기업 성과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해졌다.(2023년 한국 기준 약 3300만 명, 트랜드리서치 분석 인용) 이렇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에 산업에 대한 이해나 체계화의 수준은 아직 너무 부족하다. 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마지막으로 김현경 회장은 “기업과 소비자의 인식 제고와 인플루언서 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교육지원 및 법제화가 필요하다. 한국 기업과 협업 의향이 있는 해외 인플루언서나 한국 인플루언서 행사 참가자를 위한 방문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인플루언서 산업의 글로벌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