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의원 “노동부 채용박람회 취업률 20%도 안돼, 효율성 높여야"

고용노동부 지방청, 2년 8개월간 19차례 채용박람회 개최 채용박람회 면접 1만939명 중 취업 성공 비율 15.7% 불과 임이자 의원 “채용박람회, 효율적 프로그램으로 구직자 경력 개발 기회 제공해야”

2023-10-02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채용박람회의 취업률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이 " 지난 8월 30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지방청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2년 8개월간 총 19차례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임이자 의원은 이날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대표적이다."며 "19차례의 채용박람회에서 면접에 참여한 인원은 1만939명으로, 이 중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15.7%(1천715명)에 불과하다. 19차례의 채용박람회에는 11억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연도별 채용박람회의 취업률은 2021년 19.0%, 지난해 12.1%, 올해 1∼8월 15.3%다. 특히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가 지난해 9월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22 인천 일자리 한마당’에는 1천379명의 구직자가 면접을 봤지만 83명만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률은 6.0%에 불과했다.

임이자 의원은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의 취업 고민을 해소해 줄 수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효율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직자들의 경력 개발과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