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440) 벼룩도 낯짝이 있다. 그런데 이재명은?

2023-09-26     편집국

유시민이 "이재명 대표가 구치소에 가더라도 당대표직을 내려 놓으면 안 되고 '옥중 출마', '옥중 결재' 등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에 이재명 대표 본인이 '좋아요'를 눌렀다고 합니다.

벼룩도 낯짝이 있지 않습니까?

결국 이재명 대표는 감옥에 가더라도 자신의 공천권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아닙니까?

당을 볼모로 삼아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를 방해하려고 별의 별 수단을 다 쓰는 그의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오르다 못해 이젠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영장 기각 탄원서'를 쓸 것을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요구하자, 의원 168명 중 161명이 이에 동참했습니다.

체포동의안에 찬성했던 의원들마저도 배신자 '색출' 작업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가결 투표자에 대한 '징계'마저 시사되자 탄원서 제출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여기가 북한입니까?

의견이 다르면 색출해서 징계하게?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당 맞습니까?

북한 공산당과 다를 게 뭐 있습니까?

이러한 전체주의식 겁박에 의해 영장전담 판사가 절대로 흔들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판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이재명의 영장실질심사 시 그의 온갖 범죄와 꼼수에 상응하는 판단을 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