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가결' 입장 내는게 제일 나을 것"

국감 기간 내내 처리가 안 된 상태로 있다면 정말 저희는 최악

2023-09-19     김현주 기자
[출처=조응천

[김현주 기자]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19일 “이 대표가 가결 입장을 내는 게 제일 낫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체포동의안이 내일(20일) 빨리 보고가 돼야지 그렇지 않고 25일에도 합의가 안 되고 해서 국감 기간 내내 처리가 안 된 상태로 있다면 정말 저희는 최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광온 대표께서 부결은 방탄의 길이고 가결은 분열의 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맞는 말씀이지만 그 상태가 한달 이상 더 계속 지속된다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결을 하더라도 분열의 길로 가지 않을 방법은 대표께서 ‘가결시켜주라’라고 입장을 밝히는 게 제일 낫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대국민 약속을 하신 바 있으니 그렇게 되면 가결이 돼도 이게 반란표가 아니게 되고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계속해서 “만에 하나 부결이 된다 하더라도 이건 당 대표로서는 알리바이가 된다. 그리고 그 말씀을 하심으로써 여당이나 대통령실에서 방탄 단식이라고 하는 조롱, 비아냥을 일거에 날려버릴 수 있다”며 “어쨌든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말씀하신 걸 다시 한 번 더 천명해달라. 그래야 분열을 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