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김태훈 의원, “도시경쟁력의 척도, 문화예술 발전 위해 문예진흥기금 복원해야”

2023-09-18     이동구 기자

[전남순천 이동구 기자] 지난 9월 15일, 제271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태훈 의원(조곡·덕연)은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시가 문화예술진흥기금의 복원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융성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천시의회

김태훈 의원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로, 생태 경제도시로 도약한 순천이 도시경쟁력의 척도인 문화예술을 도시 발전의 한 축으로 삼아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순천시는 민선 2기인 1999년 “문화도시 순천”을 목표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 지원을 위해 문화예술진흥조례를 제정하고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 순천시는 기금 조성액 100억원을 목표로 5개년에 걸쳐 조성하고 문예진흥재단을 발족하여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민선 3기 시절, IMF로 인한 긴축재정과 순천시의 채무 조기상환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35억 5,100만원에 달하는 기금 조성액을 “다시 조성하겠다”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약속과 함께 2004년 12월 22일 기금을 폐지하였다. 

따라서 “순천이 문화예술이 융성한, 품격 있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0년 전 순천시 채무 상환을 위해 기금 조성액 전액이 쓰여졌던 문화예술진흥기금의 복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태훈 의원은 문화예술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단의 설립 이유를 언급하며 “문화재단의 책무와 목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요구에 실질적으로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진흥 정책의 개발과 실천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문화예술 지원 및 지역문화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하며 이를 문화예술진흥기금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태훈 의원은 “봄에 피운 동천의 벚꽃처럼, 가을에 피울 순천만정원의 억만 송이 국화처럼 순천의 문화예술 분야에도 꽃대가 올라오기를 기대한다”며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