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과방위 파행에 "민주당 양심 있어야…참으로 후안무치"

2023-09-12     인세영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의 불참으로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가 파행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최소한의 양심과 이성을 가지고 비판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충격적인 대장동 허위 인터뷰 조작 의혹 사건인 대선공작 게이트가 불거짐에 따라, 관계기관을 불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임위 소집 요구는 지극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지난 대선 때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단독 개회 요구로 열린 과방위 회의는 민주당의 불참으로 결국 20분만에 파행했다.

장 위원장은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부기관은 물론, 관련 의혹이 불거진 JTBC를 비롯한 KBS와 MBC의 관련 인사 전원을 불러 현안 질의를 하는 것은 해당 상임위인 과방위의 의무이자 책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임위원장 고유 권한으로 현안질의 안건을 상정해 여당 단독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여야 합의를 원칙으로 하는 상임위 운영의 관례를 존중해 안건 상정을 보류하고,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양해를 구해 산회를 선포했다"며 "상임위 운영 전체를 최종 책임져야 하는 위원장으로서 향후 의사일정을 원만하게 진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 회의장을 걷어차고 기자회견장으로 몰려가 제게 '언론장악 홍위병', '부화뇌동' 운운하며 비난을 퍼부었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개의 요구를 했을 때도, 저는 똑같은 방식으로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안건 상정을 보류하고 산회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자신들이 상임위 운영에 다수의 힘을 앞세워 얼마나 횡포를 부렸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