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지역경제 활기 견인

- 출항식 이후 7월 한 달간 낚시객 및 방문객 등 12% 증가 - 식당, 숙박 등 경제 효과 2억 원 추산...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강진군, 마량항 바다낚시대회 개최 등 관광상품 개발 박차

2023-08-07     김혜령
강진원

[전남 = 김혜령 기자] 강진원 강진군수가 500만 관광객 유치 목표와 함께 지역의 해양레저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량항에 유치한 ‘바다낚시 어선’이 출항식을 가진 지 한 달여 만에 방문객이 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출항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7대의 바다낚시 어선의 활동에 힘입어 7월 한 달간, 마량항을 찾은 낚시객은 총 1,206명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특히, 주말은 물론 비교적 한산한 평일에도 대규모 관광객이 몰리면서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마량항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바다낚시어선 유치는 1차산업에 머무르고 있는 어촌 경제를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선8기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강진군은 삼고초려 끝에 인근의 바다낚시 어선 7대를 유치해 마량항에서 출항식을 가진 바 있다.

마량항 방문객을 통해 지역 경제도 덩달아 활기를 띠면서 식당, 편의점, 카페, 주유소, 숙박 등에 낚시객 1,206여 명이 2억 원 이상을 쓰고 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 한 달은 바다낚시의 비수기인 6월 말부터 7월 초가 포함된 기간이어서, 문어 금어기가 끝난 7월 9일을 기점으로 관광버스 등 대규모 단체 방문객이 증가해 앞으로 낚시 특수의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강진군은 앞으로 전국 바다낚시 대회 개최를 비롯해 낚시 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 바다낚시 어선 활성화 방안을 발굴해, 마량항이 바다낚시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미래를 내다보고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해온 것이 조금씩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바다낚시 어선을 필두로 해양레저산업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서남해 강진군을 ‘남해안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 최남단에 위치한 천혜의 아름다운 항구 마량항은, 청정해역을 자랑하며 싱싱한 패류, 어류가 생산되는 곳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마량놀토시장'에서는 국내산 최고로 신선하고 저렴한 해산물을 비롯해 바다 위 무대에서 펼쳐지는 '마량미항 토요음악회'와 바지락, 김, 장어잡이, 통발 낚시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