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성명] 이동관 후보자 공격에 ‘재탕’까지 동원

2023-08-02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MBC노조(이하 제3노조)는 2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와 관련하여 "이동관 후보자 공격에 ‘재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MBC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명 당일인 7월 28일 리포트 6개를 쏟아부은 데 이어 29일에는 [“갑질 학부모”⋯]라는 제목으로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다시 소재로 삼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학교 이사장에게 아들 문제로 청탁했다는 의혹이었는데 그 내용이 전날 방송한 기사와 다를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월 28일 MBC 기사에서 김 전 이사장의 말은 다릅니다. ‘전학 시기를 좀 미뤄달라’는 청탁성 전화였다"는 것과 "7월 29일 MBC 기사 역시 김 이사장은 ‘시험은 치고 전학을 가게 해달라’는 구체적인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3노조는 또 "언론노조 소속 MBC 기자들에게 남을 비난하고 언론탄압 운운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면서 남 모 기자는 다음 글을 누가 썼는지 모르지 않을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됐다가.. 사대강으로 방류돼 녹조류와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MBC 공채기자가 경력기자들을 비하한 글이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제3노조는 "사실 MBC 공채기자라고 경력기자들에 비해 대단한 스펙을 더 갖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경력기자는 뇌가 있는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런 수준의 도덕성으로 사회를 비판하려 하니 오늘의 MBC 같은 지경에 이른 건 아닐까. 이동관 후보자의 자격을 따지기 전에 언론노조 소속 MBC 기자들의 인격을 따져보고 싶은 이유이다"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비록 민주당의 비판을 전달하는 형식을 띄었지만, 의혹의 내용은 전날 기사의 재방송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학교 측이 이동관 후보자의 부탁을 거절하고 아들을 학기 중에 전학시킨 사실은 또다시 보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