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의 오프닝 멘트, 국민에게 훈계하나?

2023-07-21     편집국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한 충북 도지사가 "거기 갔다고 해도 상황이 바뀔 건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크라행에 대해 "서울 갔어도 상황을 크게 바꾸지 못했다"는 대통령실 인식과 똑같습니다.

논리적으로 맞을지 모르지만 책임 회피로 여겨집니다.

국민에게 공감하는 게 아니라 훈계하는 것으로 비쳐집니다.

두 달 전, 일본 G7회의에 참석한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국내 홍수로 14명이 숨지자 일정 취소 후 귀국했습니다.

대통령을 포함 선출직은 자기 하고 싶은 일을 골라서 하는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봉사자여야 합니다. 

시사1번지 출발합니다.

kbc광주방송 '박영환의 시사1번지' 7월 21일 오프닝멘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