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붕괴·감전·온열질환…장마·폭염엔 사고 특히 주의해야

2023-06-28     김현주 기자

 

작년 8월 한 건설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철근절단기로 작업하다가 감전으로 숨졌다. 이 근로자는 비가 내린 뒤 물기가 마르지 않은 철근절단기를 사용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이 계속되던 작년 7월 한 공사장에서는 자재 운반을 하던 근로자가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나타내며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8일 '제12차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이 같은 장마철 위험 요인과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예방 조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공단은 매달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 고위험 사업장을 불시에 현장 점검하고 있다.

장마철에는 침수, 경사·굴착면 붕괴, 태풍·강풍에 의한 무너짐, 감전·질식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폭염은 온열질환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산업 현장에서는 기상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현장의 위험 요소,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