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 3개월 연속 증가…거래금액도 늘어

2023-06-22     정욱진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량이 올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서울 오피스 빌딩 매매량은 9건으로 3월 대비 50%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3천182억원으로 3월보다 73.2% 늘었다.

특히 서울 주요 3대 권역의 거래금액은 모두 3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거래금액을 보면 도심권역(CBD)은 2천242억원으로 가장 거래 규모가 컸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0.2% 증가했다.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은 각각 448억원, 168억원이었다.

도심권역에서는 중구 서소문의 동화빌딩과 동화주차빌딩이 각각 1천310억6천여만원, 931억2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월 거래된 오피스 빌딩 중 가장 큰 금액이다.

4월 서울 사무실의 매매량은 88건으로, 전월보다 8.6% 증가했다. 올해 1월 이후 거래량이 늘었다가 3월 들어 소폭 줄었으나 4월에는 다시 증가했다.

사무실 매매 거래금액은 6천430억원으로, 3월 대비 1천824.2%나 급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725.6% 증가한 수준으로, 거래금액이 급감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는 종로구 신문로1가 콘코디언 빌딩에 위치한 사무실 매매에 의한 것으로, 총 25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6천95억원의 누적 매매 거래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실률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 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시세 조사를 한 결과, 4월 서울시 전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2.35%로 3월(2.39%)보다 소폭 하락했다.

임대료도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오른 권역은 여의도권역으로 5.3% 상승했고, 강남권역 3%, 도심권역 1.3% 순이었다.

서울시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7천원으로, 3대 권역 모두에서 전월과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