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KBS, 수신료 분리징수 필요성 스스로 입증"

2023-06-09     인세영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9일 "수신료 분리징수 보도만 5꼭지...KBS는 수신료 분리징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했다" 라는 입장문을 통해 KBS가 공정성을 잃고 공영방송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특위는 "어제(6.8) KBS <뉴스9> 수신료 분리징수 보도행태는 공정성을 잃고 사유화된 공영방송 KBS의 단면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라면서 당 일어났던 주요 뉴스는 뒤로 제쳐둔 채,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뉴스만 톱부터 5번째 꼭지까지 연속 보도한 KBS를 맹비난했다. 

미디어특위는 특히 "KBS뉴스가 압도적인 수신료 분리징수 찬성 여론은 무시한 채 KBS의 일방적인 입장만 시청자에게 강요했다." 라면서 KBS의 이 같은 보도행태는 방송심의규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심의규정 제9조 4항은 “방송은 당해 사업자 또는 그 종사자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하여 일방의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를 오도하여서는 아니된다”고 적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KBS 내부에서도 KBS 일부 세력의 방송 사유화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한 미디어특위는 KBS 내부 조직인 KBS방송인연합회의 성명서를 인용하여 KBS의 공영방송 사유화를 우려했다.  KBS방송인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형적인 공영방송의 사유화”라며 “KBS만의 생각으로 <KBS 뉴스9>을 도배하는 것은 채널과 전파의 사유화”라고 비판한 바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디어특위는 "KBS에 대한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은 KBS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라고 평가한 미디어특위는 "KBS 김의철 사장은 ‘조건부 사퇴’라는 꼼수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지금의 편파보도와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라면서 KBS의 방만한 경영과 신뢰성 하락의 책임을 지고 현 KBS사장과 이사진 모두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