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서남권 SOC 新 프로젝트’ 추진... 전국 유일 도로망 구축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31일 ‘서남권 SOC 新 프로젝트’ 발표 - 총 2조 7천 9백억 원 투입...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 건설, 대불산단 해상교량 연결 - 총 4천 억 원 투입... 목포 구도심에서 무안 남악·오룡 신도시 잇는 ‘전남형 트램’ 추진

2023-05-31     김혜령
김영록

[전남 =김혜령 기자]  전라남도가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건설하고, 영암 대불산단~목포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연결한다. 이와 함께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남악·오룡 신도시를 잇는 ‘전남형 트램’ 도입도 추진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김성훈 무안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내용을 담은 ‘전남 서남권 SOC 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날 김영록 지사는 “전남 서남권 경제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유일의 신개념 고속도로망을 구축하고, 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 서남권이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도록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 대불산단대교 연결’과 ‘전남형 트램’ 구축을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과 함께 적극 추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전남 서남권 SOC 新 프로젝트’는 제20대 대선 지역공약에 반영된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조속히 건설하고, 대불산단대교로 목포까지 연결해 아우토반 효과를 서남권 경제·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연결하면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16.3㎞)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포까지 연결된다. 여기에 대불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암~목포를 잇는 2.5㎞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연결한다.

아우토반이 영암을 거쳐 해상교량으로 목포까지 이어지면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젊은이들이 마음껏 속도를 즐기고,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1경기장 활성화와 함께 주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비는 광주~영암 아우토반 2조 6천억 원, 대불산단대교 1천 900억 원, 총 2조 7천 900억원이다.

전남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해 국가계획 등에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편리성과 관광 기능을 두루 갖춘 ‘전남형 트램’을 도입하여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무안 남악·오룡 신도시를 잇는 사업도 추진한다.

트램이 도입되면 지역 명소와 주요 거점지역을 잇는 새 교통수단으로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4천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최적의 노선과 운행 방식 검토를 위한 용역을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전라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 세부적인 계획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