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강래구 구속기소"

2023-05-26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가 26일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달 12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공식 개시한 이후 관련자를 기소한 첫 사례다.

강씨는 2021년 3∼5월 송영길 전 대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과 공모,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에게 총 9천400만원이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윤관석 의원의 금품제공 지시·권유·요구에 따라 2회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 명목으로 6000만원을 윤 의원에게 준 혐의도 있다.

또 2020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