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제평위' 잠정 중단 "언 발에 오줌 누는 식 아닌 근본적 해결 필요"

2023-05-23     정성남 기자
[사진=박대출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2일 네이버·카카오의 언론사 뉴스 제휴 심사 기구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잠정 활동 중단에 대해 "언 발에 오줌 누는 '잠정 중단'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안된다"며 "'일시 중단'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제평위 전체회의 결과 중단 결정이 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 발에 오줌 누는 포털, '잠정 중단' 아니라 '진짜 개선' 내놓길>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그동안 제평위를 둘러싸고 줄세우기 논란, 포털 뉴스 배열의 편향성 시비가 끊이지 않던 제평위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는 "이제 와서 내세운 대책이 고작 '제평위 잠정 중단'이라니 실망스럽다"며 "당당하게 포장하고 싶으면 편향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개선 방안을 내놓는 게 정상"이라고 제평위가 활동 잠정 중단이 아니라 진짜 개선책을 내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잠정 중단 조치가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는 포털 스스로 원인 제공을 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네이버, 다음(카카오) 두 포털의 유사 실검 서비스에 대해 '실검시즌 2'라고 지적하자 두 포털은 정치 분야 뉴스는 제외한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가짜뉴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다음 검색창에 '부산경남'을 입력하면 '투데이 버블' 서비스에서 관련 기사가 노출되는데 정치 분야 뉴스가 2개나 포함돼 있다"며 "이게 바로 꼼수 아니고 뭐겠나. 진정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