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장경태, 폰지사기 업체 후원 국회 포럼 기획...민주당은 ‘코인 게이트 당’"

2023-05-16     정성남 기자
국민의힘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박성중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NFT(대체불가토큰)를 빙자한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업체가 후원하는 국회 포럼을 기획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유사한 행위가 또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 최고위원과 같은 당 양기대 의원이 1구좌에 55만원 투자하면 매일 1만7천원을 돌려준다는 NFT를 빙자한 사실상 폰지사기 업체가 후원하는 국회 포럼을 기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그리고 필요하다면 탈당 등 처벌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또 "장 최고위원은 해당 업체에 국회 대회의실까지 빌려주며 행사를 기획하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다급히 취소했지만, 이미 피해자들 사이에서 민주당과 다단계 업체 유착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계석해서 박 의원은 해당 업체에 대해선 "과기부 국책연구기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내에서 행사를 개최했고, ETRI 소속 기업인 양 행세하면서 투자자를 속인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금융감독원이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면서 플랫폼 NFT 투자 등을 통해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유혹하는 불법 자금 업체를 주의하라는 경보까지 발령한 바 있다. 그런데 장 최고위원은 과방위 소속으로 있으면서 불법 혐의로 언론 보도에 수 차례 나온 문제의 업체에 버젓이 국회 공신력을 더해줬다"고 거듭 비난했다.

아울러 "이는 또 다른 피해자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단순 실수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며 "이해충돌을 넘어서 신종 폰지 사기에 가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김남국 코인을 옹호하고 NFT 다단계에 엮이는 걸 보니 민주당은 '코인 게이트 당이다'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전체가 이재명 펀드를 조성해 이 코인 게이트를 활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사안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가상자산, NFT, P2E 등의 유착관계, 불법 혐의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장 최고위원 등에게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께 책임있는 사과와 함께 진상을 스스로 밝히고 경찰·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