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 조기 석방 촉구"

2023-04-03     박준재 기자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일 중국 당국이 간첩 혐의로 체포한 일본인 제약회사 직원의 조기 석방을 촉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당국의 일본인 구속에 관한 질문에 "계속 국민 보호의 관점에서 중국 측에 조기 석방과 영사 면담 실시를 강하게 신청하는 동시에 가족 등 관계자와 연락을 가능한 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50대 남성 직원을 간첩 협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지난달 방첩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의 조기 석방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일본인이 중국에서 간첩 활동에 종사한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2014년 방첩법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구속된 일본인은 최소 1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해외비밀경찰서를 운영하거나 공자학원 등으로 중국공산당의 체제를 선전하는 등 암암리에 간첩 혐의로 의심받을 행동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