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다가 온 봄의 전령사 담양 소쇄원 산수유 ..."담양군, 산수유 꽃 봄 풍경 여행객 맞이"

소쇄원은 양산보가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조성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 정원

2023-03-15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담양군(이병노 군수)는 "14일 전남 담양군 소쇄원 제월당과 광풍각을 덮은 산수유 꽃이 화사한 봄 풍경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고 전했다

소쇄원은 입구부터 펼쳐진 대나무 숲과 물, 나무, 꽃 등 자연풍경과 제월당, 광풍각과 같은 정자가 함께 어우러져 다듬지 않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선시대의 특유의 정원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소쇄원(瀟灑園)은 양산보가 은사 조광조(趙光祖)가 남곤(南袞) 등의 훈구파에게 몰려 전라남도 화순 능주로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낙향하여 향리인 지석마을에 숨어살면서 계곡을 중심으로 조영한 원림(園林)이다. 양산보(梁山甫)의 은둔생활(隱遁生活) 기간 중인 1520년부터 1557년 사이에 조성된 것이다.

소쇄원의 ‘소쇄’는 본래 공덕장(孔德璋)의 「북산이문(北山移文)」에 나오는 말로서 깨끗하고 시원함을 의미하고 있으며, 양산보는 이러한 명칭을 붙인 정원의 주인이라는 뜻에서 자신의 호를 소쇄옹(瀟灑翁)이라 하였다.

소쇄원의 조성사상을 보면 주자(朱子)가 중국(中國) 숭안현(崇安縣) 무이산(武夷山)계곡의 경승지인 무이구곡(武夷九曲)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현실(現實)을 도피하여 은둔하는 행동양식이 깔려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