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팝아트 '도산 안창호와 6만개의 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기증 화제

2023-03-14     서현진

팝 아티스트 배드보스(본명 조재윤)314'도산 안창호와 6만 개의 별'을 서울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 기증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던 도산 안창호와 6만여 수감자들의 넋과 정신을 기리고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고 한다.

서대문 형무소는 일본제국주의의 만행 등 우리 민족의 뼈아픈 기억을 상징하는 역사적 현장이다.

서대문구에서 역사적 의미를 교훈삼고 현장을 보존하고자 1998115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된 6만명의 독립투사 중 한 분으로, 1932429일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됐다.

 

'도산 안창호와 6만개의 별'은 배드보스의 시그니처인 '페브릭 콜라주'를 활용해 작업됐다.

은가루를 섞은 물감을 배경에 칠했고, 직접 입던 와이셔츠와 중고로 구입한 명품 가방 2개를 오려서 작품을 완성했다.

배드보스는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던 도산 안창호 선생과 6만 명의 독립투사 그리고 민족의 역사를 일상에서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배드보스의 작품 기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작품 '안중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우크라이나 전쟁반대 작품 'Don't be afraid'를 기증한 바 있다.

배드보스는 팝 아트계의 떠오르는 샛별. 앤디 워홀의 '30개의 캠벨수프'를 오마주한 '30개의 리챔', 팝 아트 '달마' 등 다양한 작품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 :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