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옛 이야기 메타버스로 복원... "2030 엑스포 유치전 나선다"

삼자 업무 협약 체결, 부산의 숨은 역사와 이야기를 발굴해 콘텐츠를 제작 및 메타버스 비대면 로컬 관광 구현

2023-02-25     최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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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영화촬영 중심지에서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의 주요 소재가 되고 있다. '국제시장', '범죄와의 전쟁', '마약왕' 등 근현대 부산의 역사를 다룬 영화가 흥행을 하면서 부산의 역사와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아예 부산의 역사와 이야기가 메타버스로 구현될 모양이다.

부산항발전협의회와 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은 지난 22일 삼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의 숨은 역사와 이야기를 발굴해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약속했다. 이들 기관은 제작된 콘텐츠를 메타버스에 구현해 비대면 로컬 관광을 활성화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부산시민의 염원을 담아, 메타버스를 활용한 엑스포 유치 홍보전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영어를 비롯해 다양한 외국어로 방문객과 쌍방향 소통하며 부산을 홍보하겠다는 것.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2030월드엑스포의 부산유치를 위해 부산시민이 한마음을 모으고 있는 이 때, ICT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로 세계인의 마음을 부산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연 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 이사장은 "IT 기술을 활용해 부산의 역사와 잊혀진 이야기를 복원하는 것에 부산의 미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창립한 한국미디어연합 협동조합(이사장 조하연)은 메타버스 기술과 영상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 인력이 모인 부산의 IT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