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10만 인재 양성, 민노총 해체, 부정선거 진상규명" 등에 우파 적극적 지지

2023-02-13     인세영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가 정통보수 이미지를 내세우며 자신이 위기관리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본선에 진출한 황교안 후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법 사법 행정 3부에서 책임자 역할을 한 내가 위기관리의 적임자다.” 라고 밝혔다.

검사를 거쳐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 미래통합당 당대표를 역임했던 황 후보는 “실패를 넘어 성찰하며 잘한 건 키웠고 못한 건 고쳤다”며 “그런 변화가 2020년 총선 때와 달라진 점”이라고 적극 주장했다. 

또한 황 후보는 황 후보는 "정당의 중심은 당원이라는 당원 중심론과 30년 집권을 위한 10만 인재 양성 등 미래를 얘기하는 것에 대해 국민여러분이 동감하시는 것 같다." 라고 밝혔다. 

황 후보는 결국 “역전의 황교안이 될 것”이라면서 경쟁자들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는 “늘 누군가에게 기대어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래가지고서야 어떻게 큰 당의 대표가 될 수 있겠나”라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의 울산 KTX 노선 변경 의혹을 꺼내들며 김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주장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13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우리 당에 들어온 지가 얼마 안 됐다”며 “그동안은 민주당에 있었고, 여러 정당을 만들었는데 만든 정당마다 모두 깨졌다”고 들췄다. 천 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폄훼하고 발언들을 아주 떳떳하게 했다”며 “우리 당하고 가치가 다르다”고 일축했다. 

황교안 캠프 측은 최근 천하람 후보가 제시한 부정선거 토론에 대해서도 "환영은 하지만 토론 제안의 진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한편 우파 및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구성된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1개월 동안 실시한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황교안 후보가 대체적으로 1위를 기록하는 경우가 다수 있었을 정도로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은 황교안 후보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외치는 정의로운 이미지와 함께 정통 보수의 올곧은 이미지, 공안검사 시절 통진당을 해체했던 반공정신 투철한 이미지 등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파정당 30년 집권과 함께 10만 인재양성론 역시 신선한 아젠다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