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후진항 정월대보름 행사, 5천여 명 인파로 북적

-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달집태우기 행사로 분위기 후끈

2023-02-06     박재균 기자

 지난 4일 양양문화재단이 주최한 양양 후진항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질서있고 안전하게 행사의 막을 내렸다.

 강현면과 면이장협의회, 후진항 어촌계, 양양비치마켓 등 군내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3년 만에 대규모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한 대보름 행사에 아쉬웠던 많은 군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몰려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모인 군민 및 관광객은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에 이른다.

 농악대의 지신밟기와 마을동제에는 강현면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한마음으로 양양군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했고, 소원지 올리기와 쥐불놀이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많은 호응받았다. 특히 3년 만에 열리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위해 주최 측은 높이 10m의 대형 달집을 준비했으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전후에 문화공연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신년 대보름 분위기가 한껏 고조에 달했다.

 양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로 계묘년 새해 군민 가정에 뜻하신 바가 술술 풀리는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열렸던 대보름 행사를 관광객이 동참하는 겨울 축제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문화재단은 양양의 각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특색 있는 소규모 축제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마을단위체험축제 공모지원사업을 접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