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 1천억 규모"

尹대통령 "숭모관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

2023-02-02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경북 구미시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는 추모객들에게 품격있는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구미시는 기존 추모관이 협소해 방문객의 불편이 있고 비탈길 위에 위치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위상에 걸맞은 숭모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으며 1천억 원 규모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2월 중으로 각계각층 전문가를 중심으로 '박정희대통령숭모관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올해 확보한 예산 5천만 원으로 7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숭모관 규모·형식 등 건립 방향에 대한 논의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뒤 바로 건립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고 누적 방문 인원 425만명에 이르는 박 전 대통령 추모관을 숭모관으로 확대·건립할 예정"이라면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박정희대통령생가를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일) 오후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고 "숭모관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직후 이철우 경북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함께한 지도한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에게 좋은 방안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김창호 구미시장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추모 후 나오시면서 추모관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많은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미시는 “숭모관 건립비 1000억 원은 조국 근대화의 주역인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새겨 제대로 된 추모공간을 마련하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고, 건립 기금은 국·도비 확보와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의 자발적인 모금 운동으로 마련할 방침”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