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민주당, 민생 법안 볼모로 정치 투쟁...적반하장도 유분수"

2023-01-31     정성남 기자
[사진=김도읍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31일 자신을 비판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민생 법안을 볼모로 정치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민주당"이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사위에서 여당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입법 납치극을 하고 있다"면서 "법사위원장의 월권, 독선으로 제때 심사 받지 못한 민생 법안이 쌓여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은 어제 오전 9시 법사위 개최를 민주당에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난 1월 16일 법사위 회의와 관련해 ▲민주당 퇴장 이후 2소위로 회부된 법안들의 원상복귀 ▲재발 방지 약속 ▲위원장 사과 등 3가지 요구 조건이 해결되어야 법사위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몽니로 어제 법사위 개최는 불발 됐고, 지난 1월 16일에 이어 또 민생 법안 68건이 처리되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요구는 가당치도 않고, 그야말로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국회법상 양곡관리법 일부 개정안의 법사위 전체 회의 상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양곡관리법 일부 개정안의 2소위 회부 역시 법사위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과해야 할 장본인은 법사위를 파행 시킨 민주당 법사위원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