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민 칼럼] [7]전광훈 목사는 왜 황교안 후보를 지지해야 하나?

2023-01-16     신창민 칼럼니스트

이것은 개인적인 호 불호의 문제가 아니다.

전목사는 많은 자유마을을 기반으로 국회의석수 200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왜 200석을 원하는가? 자유민주, 시장경제, 법치의 세계로 돌아가 그 토대 위에 복음통일을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누가 그에 부합하는 여당대표로 선출되는 것이 좋겠는가?

그 첫째는 윤대통령과 역할분담으로 윤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원활하게 되어 나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이것 역시 윤대통령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도 아니다.

윤대통령이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하여 그 자체로 윤통을 도울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 실제적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현재 정권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사실상 대통령실만 바뀌었을 뿐이다. 지난 정권 인사들이 거의 86%나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윤정부가 자리를 잡는데는 우선 무엇보다 불의에 탄핵을 당하는 일 없도록 해야 한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 그런데 내년 총선이 결정적 고비가 된다. 내년 총선에서 부정선거로 민주당이 이번에는 180석 그 이상을 만들어 내게 된다면, 대통령 탄핵정도를 넘어 개헌을 하여 공산국가 내지 공산사회주의 국가를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그동안의 문재인 정부 시절 행태를 보면 충분히 예견해 보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편향된 대법관들이 많은 상황에서 윤통이 부정선거를 공개적으로 직접 앞장서 막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국정자체가 혼돈 속에서 통째로 부실하게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윤통과는 별도로 부정선거 문제를 알아서 대처하여 나가는 역할을 맡아 주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본다.

이런 역할을 해낼 인물은 현실적으로 황교안 후보 밖에 없다. 다른 후보들 가운데 어느 하나 부정선거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나서 본 인물이 있는가? 산재한 위협을 무릅쓰고 이제까지 황후보만 꿋꿋하게 부정선거 반대운동의 선두를 지켜왔다. 모 청년단 결사대장이라는 자가 황캠프에 와서 큰 소리를 치며 행패를 부리다가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 어디엔가 보고용인지 그들끼리 동영상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살벌한 세상이다.

 

김기현 후보는 문정권에서 그 자신이 부정선거 피해자라고 세상이 떠들썩 했음에도 그 자신은 오히려 입도 뻥끗 못했다. 이런 인사가 어떻게 윤정부와 나라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부정선거를 발본색원하는데 앞장설 수 있겠는가? 많은 이들이 윤심이 어디 있는가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사실 윤심 자체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다.

 

 

실상을 보면 정작 윤통을 지켜낼 인물은 황교안 후보 밖에 없는 현실을 본다. 그는 자기가 잘났다고 내세우지도 않는다. 지난 대선에서 황후보 중심 부방대 애국대원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만한 이들은 다 안다. 그러나 황후보가 스스로 공치사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오직 자기 할 일만 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윤정부를 안정시키면서 국가가 다시 제 모습을 찾아가게 하려면 무엇보다 민노총과 전교조를 해체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것을 윤통과 보조를 맞추며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인물은 후보들 가운데 역시 황교안 후보뿐이다. 우리는 지난날 황후보의 통진당 해산을 기억하고 있다.

그에 더하여 윤통의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약속에 아무 불편 없이 자진하여 앞장서 줄 수 있는 인물은 역시 황교안 후보뿐이다.  그리고 황후보는 특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미국 사회와 정계에 탄탄한 인맥도 있음을 본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전광훈 목사가 안정된 사회를 바탕으로 복음통일의 세계를 지향하기로 한다면, 최근에 새로운 각오로 새로이 태어난 황교안 후보를 전폭 지지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믿는다. 우선 윤통이 살고 나라가 살아나야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황후보도 물론 지난 총선에서 이런저런 실수를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기자회견과 여러 기회를 통하여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죄하며 정치초년생으로 미흡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나 이제는 국민들이 믿어도 될 새 일꾼으로 거듭 태어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요새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느냐고 했는데도 그가 철저하게 반성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반성할 줄도 알아야 된다. 또한 조경태 후보는 부정선거로 이루어진 국회에서 무슨 개혁을 논할 수 있겠는가?  

세상을 꿰뚫는 탁월한 안목과 함께 우리 사회 어른이신 전광훈 목사님이 현명한 판단으로 나라를 살리는 훌륭한 결단을 내려 주실 것을 굳게 믿는다.

칼럼니스트 소개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통일은 대박이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