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흥그룹과 하나 된 후 ‘첫 시무식’

2023-01-04     정성남 기자
정원주

[정성남 기자]대우건설은 어제(3일) 서울 을지로 트윈타워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하나가 돼 처음으로 함께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해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소기의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新비전을 실현해낼 튼튼한 기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건설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지만, 임직원 모두 똘똘 뭉쳐 거센 비바람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대우건설은 비가 그친 후 더 단단해진 땅을 딛고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임직원 상호 간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의 근간을 마련해 올해를 대우건설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부채비율이 100%가 되기 전까진 배당도 받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또 임직원들에게는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달라”면서 “어려움을 핑계로 안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는 동안 본인은 대우건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영업력 강화와 시장 내 신뢰도 상승을 위한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가장 소중한 자산인 임직원에 대한 합리적인 지원을 통해 더욱 역동적이고 활기찬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정완 사장은 “올해 시장의 분위기는 제2의 리먼 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를 예고하고 있어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 사장은 회사의 생존과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 △자금시장 경색 리스크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 관리 △회사가 추진해 온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활용한 양질의 해외 PJ 수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준비 철저 등 3가지 사항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백 사장은 “대우건설의 저력과 중흥그룹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위기의 파도를 넘어 더욱 큰 바다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