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대회 결과물, 지역 관광자원으로 ‘우뚝’

무안군, 전국요리경연대회 수상작과 외식업소 매칭컨설팅과 실용화컨설팅을 통해 지역 특산품 소비촉진으로 브랜딩 강화

2022-12-27     김현정
전문가

 

 자칫 일회성에 그칠 수 있는 요리경연대회가 지역민과 전문가, 그리고 지자체까지의 거버넌스 협력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도약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무안군(군수 김산)에서는 지난 7월 개최된 제14회 황토골 무안 전국요리경연대회 입상작들에 대해 대학교수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를 투입하여 지역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매칭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결과물이 시판되면서 경연대회 또한 지속 가능한 지역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대내외적인 반응이다.

시판된 제품은 언니언버거 삼색고구마 바람떡 삼색가래떡 무안 연근 함박스테이크 등 총 4종으로 축제를 담당한 무안군 농업기술센터가 경연대회로 끝내지 않고 축제전문가, 마케팅전문가, 음식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문을 받고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대회 결과물을 지역 특화 메뉴로 개발하고, 나서기를 주저하는 지역 외식업소까지 독려하여 이뤄낸 결과물이다.

수상작에 대한 트렌드와 지역 식재료 간의 검증에 이어 지역에 맞는 레시피로 각색하는 데는 목포과학대 최유미 교수가 나섰다최교수는 예산만으로 보면 할 수 없는 일이었으나, 담당 공직자들의 열정에 힘을 더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저예산이라 어설픈 메뉴가 나왔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힘들게 탄생한 메뉴의 실용화를 위해 무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외식업소를 찾아다니고 설득한 결과, 남악의 프레쉬투고(대표 서연숙)는 전수받은 레시피인 양파를 활용한 어니언버거, ()떡이야(대표 정연우)는 자색고구마와 연잎, 연근을 활용한 삼색고구마 바람떡과 삼색가래떡을 예약제로 판매 중이다.

또한 현경면에 소재한 향토음식체험관 <동백과 노을(대표 박선현)>은 삼색고구마 바람떡과 무안연근 함박스테이크를 지역민과 관광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에 적용할 계획을 마무리했다.

컨설팅에 참여한 외식업소 관계자들은 전문가가 투입된 컨설팅이 너무 좋았다라고 입을 모은데 이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나와, 품질 좋은 무안의 농특산물을 소비자들에게 다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시도에 회의적이었고, 도중에 그만둘까 싶은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설득하고 끌어준 군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안군은 해마다 전국요리경연대회를 열어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있으며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 개발로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