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들 공격적 통화긴축...경기침체 뉴욕증시 침체

긴축 공포 엄습…나스닥 3.23%, 다우 2.25%, S&P500 2.49% 급락

2022-12-16     정욱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정욱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공포가 뉴욕증시를 덮쳤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13포인트(2.25%) 떨어진 33,20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9.57포인트(2.49%) 급락한 3,895.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36포인트(3.23%) 급락한 10,810.5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전날 끝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2024년 전까지 금리인하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가 이날 비슷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들의 과도한 긴축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가운데 미 투자은행 베어드의 마이클 앤토넬리 전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금 시장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며 "시장이 더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는 경기침체가 도를 넘을 가능성을 염려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