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하락세 이어가...휘발유 15원·경유 16원 하락

휘발유 평균 리터당 1천611.1원, 경유 리터당 1천845.7원

2022-12-10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611.1원으로 전주보다 15.1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13주째 하락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2.5원 하락한 1천699.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9원 하락한 1천544.8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19.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583.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2원 내린 1천845.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내렸다. 다만 경유가 휘발유보다 평균 200원 이상 비싼 '가격 역전'은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곳곳에 품절 주유소도 속출했으나 국제유가 내림세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동반 하락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다음 주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보다는 국제유가 하락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국제유가가 계속 내리고 있어 국내 제품도 가격 하락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