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의 서훈 자산 언급 관련 "책임자가 평론가 행세..교묘하고 치졸"

2022-12-04     인세영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최근 서훈 전 안보실장을 은급하는데 대해 "월북조작 사건 당시 국정의 최종책임자가 남북관계의 평론가처럼, 서훈 안보실장을 마치 남남이라도 되는 양 평가하고 있습니다." 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검찰이 서훈 전 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자주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다음은 권 의원이 4일 올린 글 전문이다. 

"오늘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서훈 전 안보실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서 전 실장은 “최고의 북한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로서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었는데, 윤석열 정부가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서훈 전 실장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평가’가 아닙니다. 메시지를 발화하는 ‘위치’입니다. 월북조작 사건 당시 국정의 최종책임자가 남북관계의 평론가처럼, 서훈 안보실장을 마치 남남이라도 되는 양 평가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의 본질은 ‘누가 어떻게 조작했냐’는 것입니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된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문 전 대통령은 월북조작과 전 안보실장 구속을 외교적 ‘자산’의 상실로 프레임을 바꾸려고 합니다. 참으로 교묘하고도 치졸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정권의 외교관계에 모두 참여한 서훈 전 실장은 남북관계의 자산이 아니라 부채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정상회담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남겼습니까? 가짜 평화에 속아서 허송세월할 때, 북한은 핵무장 능력을 고도로 강화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남북의 신뢰가 ‘최고의 협상전략’이라고 했습니다. 완벽한 오답입니다. 그 신뢰의 결과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였습니다. 이것이 ‘최고의 협상전략’ 입니까? 정치인의 학습능력 결여 때문에 국민은 고통받고 국격은 추락했습니다.

오히려 역대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신뢰했기 때문에 북한에게 당한 것입니다. 우리가 신뢰해야 할 것은 군사·경제적 힘과 한미동맹, 그리고 북한을 결코 신뢰해서는 안된다는 경험입니다.

무엇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뢰’라는 말과 정반대에 있는 정치인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해수부 공무원 월북 조작하고,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하고, 집값 상승 관련 통계도 조작했습니다. 조작을 숨쉬듯 했던 정권이 감히 신뢰를 운운할 수 있습니까?  (이상 권성동 의원 페이스북 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