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 폐지해라"

2022-11-23     인세영

 

혼자사는 것을 행복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MBC의 나혼자 산다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며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것으로 너무 인식돼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우리나라의 저출산 분위기와 관련하여, "정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인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 부위원장은 MBC의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면서 “그러면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식이 들 수 있게 정책도 바뀌어야 되지만 모든 언론, 종교단체, 사회단체들이 같이 하면서 이런 캠페인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언론이 책임의식이 결여되어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의 인구감소 문제와 관련 가장 악영향을 주는 것은 부동산 문제와 혼자사는 것을 부추기는 미디어가 꼽혔다.

미디어F 에서 구독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인구감소 문제를 풀어야 할까요?"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600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1위는 부동산 가격을 낮춰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집이 없어도 임대 주택에서 사는 것이 자연스럽도록 유도해야 한다.56%

2위는 혼자 사는 것을 부추기는 미디어가 가장 문제다. 방송과 드라마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34%

3위는 인구 감소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해법을 찾아본다.8%

등으로 나타났다.

결국 '나혼자 산다' 등의 방송 프로그램이 비혼을 부추긴다는 점을 이미 일반 국민들도 알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은 비혼을 부추기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미 "MBC의 나혼자산다와 같은 방송을 신속히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