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폐기물, '사랑의 땔감'으로 재활용한 양양군

숲가꾸기 부산물 120톤을 읍면 41가구에 땜감으로 전달

2022-11-20     박재균 기자

양양군이 숲가꾸기 사업현장에서 발생한 산림부산물을 난방용 땔감으로 가공, 120톤을 지난 17일까지 읍‧면 41가구에  전달했다.

숲가꾸기 사업은 인공조림지나 천연림이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생장이 나쁜 나무와 굽은 나무, 노쇠한 나무 등을 솎아베기 하면 적지 않은 산림부산물이 발생한다.

양양군의 경우 올해 3월부터 관내 474ha 산림에서 지금까지 모두 3,000톤가량의 산림부산물을 수집했다.

산림부산물은 보통 두 가지 방법으로 활용한다. 활용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목재 자원은 목재펠릿과 같은 산림바이오매스로, 활용이 가능한 부산물은 축산농가용 톱밥이나 난방용 땜감 등으로 목적에 맞게 가공하여 읍면이 선정한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군 관계자는 “숲가꾸기 사업이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제고함은 물론, 산림부산물을 땔감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어려운 이웃들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며, “산림지역이 전체면적의 80% 이상 되고 양양군의 겨울 기온이 낮은 만큼,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산림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군민 살림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